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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창고형 약국, 소비자가 열광하는 이유는?

by 진주아빠2 202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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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경기 성남시에 새로운 약국 모델이 등장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창고형 약국’이라는 신개념 매장, 메가팩토리약국입니다. '약국계 코스트코'라는 별명처럼, 이 약국은 일반 약국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며, 소비자의 달라진 니즈와 유통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메가팩토리약국이란?

메가팩토리약국은 약사 정두선 대표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창고형 약국입니다. 지상 1층(약 130평) 규모의 매장에서는 2500여 종의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의약품 등을 판매하며, 소비자가 직접 쇼핑카트를 끌고 필요한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원스톱 셀프 쇼핑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기존 약국과 무엇이 다를까?

  • 대형 창고형 구조: 일반 약국과 달리 드럭스토어처럼 넓고 개방적
  • 셀프 쇼핑: 소비자가 진열대를 직접 돌아다니며 구매
  • 저렴한 가격: 다품종 대량 구매 방식으로 단가 인하
  • 상담 가능한 약사 상주: 약사의 복약지도 가능

이런 차별점 덕분에 하루 방문객이 5000~6000명에 달하고 있으며, 주말이면 오픈런(개점 전 줄 서기)까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왜 ‘약국계 코스트코’라고 불리나?

창고형 구조와 쇼핑카트, 대량 진열 방식 등은 소비자에게 대형 마트나 코스트코 같은 친숙한 소비 경험을 제공합니다. 기존 약국의 폐쇄적 구조와 달리 개방된 공간에서 가격 비교, 제품 탐색, 자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약사 사회의 반응은?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 대해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논란과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의약품이 일반 상품처럼 진열되어 충동구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
  • 전통적인 약국의 공공성과 전문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비판
  •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약사 개인에 대한 신상공개와 협박성 글까지 등장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조제 중심 동네약국과는 타깃층이 다르며, 약사의 역할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매장에는 약사가 상주하며 복약지도 및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상담 요청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왜 열광하는가?

요즘 소비자들은 건강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비교 소비에 익숙해졌습니다. “약국은 꼭 조용하고 복잡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메가팩토리약국은 새로운 답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는 지금, 소비자들은 단순히 약을 사는 공간이 아닌 건강정보와 선택권이 제공되는 공간을 원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약품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약국 모델에서 영감

정 대표는 미국의 월그린(Walgreens), 일본의 마쓰모토키요시처럼, 드럭스토어와 약국이 결합된 모델을 참고했다고 말합니다. 한국의 약국 제도는 약사 또는 한약사만이 개설할 수 있는 구조지만, 약사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창의적인 모델을 제시한 것입니다.

메가팩토리의 미래는?

정 대표는 "이 실험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향후에는 다른 지역 또는 해외에도 새로운 약국 모델을 확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재는 시범 단계에 있지만, 만약 이 모델이 정착된다면 국내 약국 유통시장과 약사의 역할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마무리하며

메가팩토리약국은 단순히 ‘크고 싸다’는 개념을 넘어서 소비자 중심의 약국 문화를 제시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논란과 가능성이 공존하는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소비자의 선택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입니다.

당신은 어떤 약국을 원하시나요? 이제 약국도 변화의 시점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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